고양시 “여름 김장김치로 이웃 사랑 나눴어요”

입력 2017-06-19 11:38

지난 겨울에 장만한 김장 김칫독이 바닥을 드러내는 6월, 경기도 고양시의 ‘아름다운 손’들이 더위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 등 소외이웃에 여름 김장김치를 담아 나눠주는 행사를 가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양시 일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4일 저소득 지역주민들을 위한 ‘2017 여름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관내 이마트타운과 코레일 도라산한마음회, 풍동중학교 행복나눔지원단, 행복마을 이룸 봉사단 등 다양한 단체의 자원봉사자 60여명이 참여해 214명의 독거어르신과 저소득가정 등에 김장김치를 지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해마다 느끼지만 ‘복지관에서 이렇게 지역주민들을 위해 신경 써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한손이라도 거들고 싶은 마음에 여름 김장김치 나눔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쥬씨에서 지원한 ‘쥬씨나눔트럭’이 참여해 자원봉사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신선한 과일주스로 만든 시원한 사랑도 함께 전달했다.

일산종합사회복지관 이정우 관장은 “많은 분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버무려진 김장김치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나아가 더불어 사는 이웃 사랑의 분위기가 지역 전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