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장관 임명이 대통령의 권한? 부메랑 될 수도”

입력 2017-06-19 00:21
사진=뉴시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임명된 18일 “장관 임명이 대통령의 권한이라면 왜 인사청문회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다음 선거에 출마하실 일도 없으실테니 여론조사 결과도 크게 의식하시지 않는게 좋다”며  “대통령의 말씀은 지나치게 확정적이면 시원할 수는 있지만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의 임명이 대통령의 권한이라면 왜 인사청문회는 있나. 국민의 여론이라면 만약 여론조사 결과가 나쁘면 어떻게 하시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야당을 이렇게 코너에 몰아 버리면 협치의 가능성은 멀어진다”며 “사이다 발언은 순간만 시원할 뿐 영원하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강 장관에게 임명장을 공식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강 장관 임명식에서 “이런 상황에 대해서 저는 야당에서도 널리 이해해줄 것이라고 그렇게 믿는다”고 말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