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초 앞 공사차량 과속질주 위험천만, 대책마련 시급

입력 2017-06-18 18:59
인천시 중산동 영종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하늘도시 아파트 조성공사 등으로 공사차량이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이 높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인천 영종초등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학교 앞 도로에 공사차량 늘면서 사고위험이 높은데도 안전대책이 미흡해 가슴을 졸이고 있다.

이 학교 1학년 학부모인 40대 주부는 “영종초 앞에는 속도카메라도 없고, ‘옐로카펫’ 등 안내바닥도 없어 아파트 공사차량들이 과속 질주를 일삼고 있다”며 “다른 지역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초등생 2명이 죽었다는 소식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1학년과 4학년의 경우 한 학급에 32명씩 8개 반이 편성돼 있을 정도로 학생들이 많지만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특히 장애학생 및 학습학생이 몰려 있는 특수학급 학생들도 10여명에 달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상희 인천시장애인부모회 중구지부장은 “특수학급대상자가 많아 특수 교사가 과로로 학교로 나오지 않은 날도 있어 학부모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이 갑자기 학교 밖으로 뛰어나와 과속으로 질주하는 자동차를 만날 경우 대책이 없다”고 질타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