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경북 성주골프장 입구에서 18일 보수단체 2곳이 사드 배치 찬성 집회를 열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보수단체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 구국전사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보건진료소 옆에 모여 집회를 시작했다.
이곳은 골프장 인근 주민들이 사드 반대 활동을 하기 위해 모이는 주요 장소인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200여m 떨어진 곳이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사드배치 찬성 구호를 외쳤다. 일부 주민들은 보수단체 회원들에 대응해 사드 반대 구호를 외치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주민과 보수단체 간 충돌을 우려해 경찰병력 400여명을 대기시키고 폴리스 라인 등으로 접촉을 차단했다.
성주=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