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주재 미국 영사관은 16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 대한 여행 경보를 재발령했다. 주 터키 미 영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터키 당국이 이스탄불 중부 미시디예코이 지역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며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영사관은 구체적인 테러 위협 정보를 보유하고 있진 않다면서도 현지를 여행하는 미국인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터키 외무부는 이와 관련 "미국 정부가 구체적 정보 없이 우리 보안 당국이 늘상 해 오던 예방 차원의 조처를 보고 경보를 발표했다"고 일축했다.
터키에서는 올들어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반군의 테러가 잇달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올해만 22차례 자국민을 대상으로 터키 여행 경보를 내렸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美 "터키 이스탄불 테러 위협 높아" 여행 경보 재발령
입력 2017-06-17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