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이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정환은 17일 충남 태안군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이정환은 사흘째 선두 자리를 지키며 데뷔 첫 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김승혁(31)과 박은신(27)은 이정환을 3타 차로 추격했다.
이정환은 2010년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톱10에 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정환은 "20언더파 이상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경기의 흐름이다. 보기나 실수가 나왔을 때 빨리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