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구축함, 필리핀 상선과 충돌… 7명 실종

입력 2017-06-17 11:17
 미국 해군 구축함 '피츠제럴드함’이 17일 오전 일본 해역에서 필리핀 상선과 충돌해 선원 7명이 실종되고 1명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피츠제럴드함은 이날 오전 2시20분께 일본 요코스카에서 남서쪽으로 약 56해리(103.7㎞) 떨어진 해상에서 필리핀 상선과 부딪혔다. 피츠제럴드함은 우현 중앙이 심각하게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필리핀 상선의 긴급 구조 요청을 받은 일본 해안경비대는 수색 및 구조작업을 위해 5대의 순찰선과 항공기 등을 파견했다.

 일본 해안 경비대에 따르면 선박이 부분적으로 파손돼 바닷물이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 선박의 손상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필리핀 선박은 무게 2만9060톤(약 2906만㎏)에 길이는 222.6m에 달한다.

 미 해군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상자 수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건 경위 역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