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구축함 피츠제럴드함이 일본 해역에서 필리핀 상선과 충돌해 선원 7명이 실종되고 1명이 다쳤다.
피츠제럴드함은 17일 오전 2시20분쯤 일본 요코스카 남서쪽 약 104㎞ 떨어진 해상에서 필리핀 상선과 부딪혔다. 필리핀 상선의 긴급 구조 요청을 받은 일본 해안경비대는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위해 5대의 순찰선과 항공기를 파견했다.
필리핀 선박은 무게 2만9060톤에 길이는 222.6m의 대형 상선이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피츠제럴드함이 이 상선과 충돌해 우현 중앙에 심각한 파손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해군은 부상자 수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면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