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US오픈 2라운드 공동 8위

입력 2017-06-17 10:57
김시우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장(파72·7741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US오픈 2라운드 9번 홀에서 벙커샷을 시도하고 있다. AP뉴시스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둘째날 상위권에 진입했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장(파72·7741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US오픈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전날 대비 3계단 상승한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처음 출전한 US오픈에서 둘째날까지 선전하며 호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전날 버디를 잡았던 12번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14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7번과 18번홀 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후반 라운드에서는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꿨다.

 김민휘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이날 2언더파를 잡아내며 순위를 28계단 끌어올렸다. 4번째 US오픈을 맞이한 안병훈(26·CJ대한통운)은 이날만 4타를 잃는 부진 속에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 공동 80위로 컷탈락했다. 왕정훈(22·CSE) 역시 3라운드 출전 자격을 얻는데 실패했다.

 브라이언 하먼(미국) 등 4명의 선수들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1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역대 US오픈 1라운드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을 세운 리키 파울러(미국)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공동 5위가 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모두 1오버파의 컷통과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