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올해는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선정될까

입력 2017-06-17 10:3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12일(한국시간)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1회 선두타자로 나서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고 있다. AP뉴시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 올스타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온 어스'는 16일(한국시간) 올스타 출전 없이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한 현역 선수 11명을 타석수 순서대로 정리해 공개했다. 지난 16일까지 빅리그에서 5315타석을 소화한 추신수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2005년 메이저리그에 오른 이후 13시즌을 뛰고 있지만 아직 올스타 출전 경력이 없다.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9년부터는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추신수에게 올스타 출전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추신수는 2009년 156경기에서 타율 0.300 20홈런 85타점 21도루 87득점에 출루율 0.394, 장타율 0.489로 활약해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올스타로 뽑히지는 못했다. 이듬 해에도 타율 0.300 22홈런 90타점 22도루 81득점으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자랑한 추신수는 그 해에도 올스타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4위에 자리하는데 만족해야했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 추신수는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20도루 107득점에 출루율 0.534, 장타율 0.462를 기록,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올스타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찾을 수는 없었다.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만 12위를 차지했다.

 '스포츠 온 어스'는 "추신수는 MVP 투표에서 두 차례 14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근본적으로 추신수는 매년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내는 타자였다"며 "지난해 부상에 가로막혔지만, 부상에서 벗어나 올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보였다"고 전했다. 

 팀 내 테이블세터로 활약 중인 추신수는 전날까지 57경기에서 타율 0.257(202타수 52안타) 9홈런 30타점 6도루 35득점에 출루율 0.380, 장타율 0.421을 기록했다. 타율은 다소 낮지만 뛰어난 선구안 등을 앞세워 출루 머신'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