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16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최고지도자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를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시리아 락까 IS 지휘본부 공습을 통해 알바그다디를 포함한 IS 지도부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락까는 IS가 시리아 내 점령지에서 수도로 지정한 도시다.
알바그다디는 2010년 IS 수장이던 아부 오마르 알바그다디의 후계자로 활동을 시작해 2014년 스스로에게 칼리프 칭호를 부여했던 이 단체의 수괴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군이 지난달 28일 수호이 Su-35 전투기와 Su-34 폭격기를 이용해 락까를 공습했다”며 “IS 지도부는 당시 포위망을 뚫고 탈출을 논의했다. 이 논의에 알바그다디도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