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83%로,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집권 한 달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지지율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갤럽은 16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은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8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대비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와 같은 10%였다. 응답자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9%다.
한국갤럽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내각 인선,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야당의 반대와 여러 논란이 따라오고 있지만,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응답율은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집권 첫 달을 마감할 때쯤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첫 직무수행 여론조사에서 84%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현직 대통령이 기록한 지지율로는 헌정 사상 최고치였다. 지지율 고공행진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93%로, 문 대통령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40대(92%)와 20대(91%)도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지지 연령층이 아니었던 50대(73%), 60대 이상(69%)에서도 70% 안팎의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소통·공감 노력'이 18%로 가장 많았다.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인사를 잘한다’가 나란히 11%로 뒤를 이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인사문제’(34%)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공약 실천 미흡'(13%), '독단적 일방적 편향적'(10%)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