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땡스기브에서 외벽서 작업 중 추락사고를 당한 인부 가족을 돕기 위한 수호천사 100인을 모집합니다.
16일 땡스기브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수호천사 100인 모집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사망 인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추가로 알려지며 네티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글의 전문입니다.
'지난 8일 경남 양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벽면 보수 공사를 하던 작업자 김모(46) 씨의 밧줄을 아파트 주민 서모 씨가 잘라내 추락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소식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안타까워 하셨을 텐데요.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사망한 김씨가 노모와 아내, 미성년 자녀 다섯 명을 부양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부산 진구청 담당자에게 문의한 결과 사고를 당한 가족은 부산진구에 거주하고 있고,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으로 전세임대주택에 거주하며 방 두칸에 여덟 명이 생활할 정도로 형편이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구청에서 긴급 지원으로 300만원을 전달했지만 앞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기가 막막한 실정입니다.
저희 단체 차원에서도 지원책을 고민했고, 다섯 자녀(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 미취학 아동 2명)가 성인이 될 때까지 필요한 도서와 교육비를 지원하면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매월 1만원(더 많이 하셔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씩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해당 가정을 후원해 주실 수호천사 100인을 모집합니다! 후원하시는 금액은 100% 교육비와 도서지원비로 사용할 예정이며 상세 내역은 분기별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상치 못 한 사고로 슬픔과 혼란 속에 있는 가족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선물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