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이자 베스트 셀러 '대통령의 글쓰기'의 작가가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 특강은 크게 도움이 안 된다"며 글쓰기 비법을 밝혔다.
강 전 비서관은 지난 9일 팟캐스트 '맘마이스'에 출연해 "그분(유시민 작가)이 워낙에 재능이 뛰어난 분이라 우리 사정을 잘 모르세요"라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는 "유시민 작가님의 책에 보면 많이 읽고 많이 쓰라고 되어 있어요"라며 숨을 고르고 "정말 무책임한..."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독서 안 해도 되고 그 스킬만 익히면 자동으로 써져요"라며 잔기술을 전격 공개했다. 강 전 비서관은 "글 쓸 때 거기에 쓰신 단어 중에 5개 정도는 다른 단어로 바꿔보세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예를 들어 포털 사이트 국어사전에 '발전'이라고 치면 '발전, 발달, 진전, 진보, 융성, 도약, 성장, 성숙, 약진, 신장, 향상'이라는 단어가 뜬다는 것이다.
강 작가는 새로운 단어들로 원래 사용하던 단어를 대체하면서 "그 중에 더 맞는 단어를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이 평소에 안 쓰던 단어를 써야 어휘력도 늘고 글도 좋아진다는 것이다.
"얼마나 쉬워, 이런 걸 얘기해줘야지"라고 너스레를 떠는 강 전 비서관을 보며 MC는 "와 대박"이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