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때 측근 ‘시골의사’ 박경철, 정은승 아나운서와 재혼

입력 2017-06-16 09:51
정은승 KBS 아나운서와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 KBS 아나운서실, 뉴시스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이 정은승 KBS 아나운서와 재혼했다고 연예매체 TV리포트가 16일 보도했다. 박 원장은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칼럼니스트이면서, 한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이었다.

정 아나운서는 이 매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박 원장의 전 부인과 아이를 배려해 그동안 밝히지 않았다. 외부에서 활동하지 않아 괜한 오해가 쌓였다. 정확한 사실을 알릴 필요를 느꼈다”며 2년 전 결혼해 서울에 가정을 꾸린 사실을 밝혔다.

박 원장은 외과의사이면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렸고,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등 베스트셀러를 펴내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한때 안 전 대표의 측근이었다. 2010년부터 2년 동안 안 전 대표와 함께 전국을 돌며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지원 제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공개석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제19대 대선 선거운동 중이던 지난 2월 SBS ‘국민면접’에 출연해 “박 원장과 만나지 않은 지 오래 됐다. 민주당과 통합할 때 철학적인 차이가 나타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아나운서는 2001년 KBS 27기 공채로 입사했다. 이 방송사에서 ‘클래식 오디세이’ ‘바른말 고운말’ ‘TV비평 시청자데스크’ 등 교양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금은 휴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