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성일 "믿음과 의리, 엄앵란 애인 존재 알고 있었다"

입력 2017-06-16 09:32 수정 2017-06-16 09:38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배우 강신성일이 자신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강신성일의 '졸혼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강신성일은 아내 엄앵란과의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지난 2011년 논란이 됐던 자서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때 발표된 그의 과거사로 연예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신성일은 "호적상에는 부부인데 따로 살고 있는 것이 졸혼이라면 1978년도때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우리의 졸혼이 시작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책을 내고 보니 옛날 죽은 애인의 사진도 나오고 하니까. (출간 기념회) 사회자가 '지금도 애인이 있냐'고 물었다. '없다'고 말하면 될텐데 그 때 눈 앞에 한 여인(아내)의 얼굴이 딱 나타났다. 그 여인에게까지 내가 거짓말을 해야 되겠나"라며 당시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강신성일은 "애인이 따로 있다고 한 후 광고가 다 끊겼다. 그리고 불매 운동이 있었다. 그런 거로 손해 배상을 물어냈다"며 "당시 아내 엄앵란도 애인의 존재를 뻔히 알고 있는데 그런 거짓말을 대중에게 한다면 아내하고 나하고 인간적인 신의가 허물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성일은 1964년 배우 엄앵란과 결혼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011년 출판된 강신성일의 자서전에 그의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담기며 논란이 일었다. 그는 출간 기념회 현장에서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