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문제 해결 위한 실질적인 계획안 만들어라”

입력 2017-06-15 23:07

“단순 검토가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계획안을 만들어 달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5일 오후 시흥시에서 ‘기업애로 및 건의사항 청취를 위한 시화MTV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토론회’를 갖고 “정책 전환을 위해선 토론을 해야 한다”며 “단순 검토가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계획안을 만들어 달라”고 현장의 목소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공직사회에 요구했다.

 이날 남 지사는 CEO 및 현장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남 지사는 “오늘 어려운 사정을 말해주면 이 자리에서 바로 답변할 것은 답변하고, 할 수 없는 것은 답을 만든 뒤 카톡방을 만들어서 알려드리겠다”면서 “한번 왔다 가는 게 아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특히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현장 근로자들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보육비 지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임금 격차, 주거 문제 개선 등을 제안했다.

 이에 남 지사는 해당 문제에 대한 진지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약속했다. 특히 대기업과의 임금격차 부분에 대해서는 “임금격차를 줄일 수 있는 수당을 마련할까 싶은데 기업이 수용할까 고민이 된다”며 “수당 대신 주거비 지원 방안 등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3월, 안산·시흥스마트허브 입주기업들과 현장 간담회 도중 시화 MTV 입주기업들의 별도 간담회 제안에 남 지사가 응하면서 이뤄졌다.

시흥=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