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과 수술 세계가 인정...서울대병원 연구논문 세계 12위

입력 2017-06-15 18:27
서울대병원 노동영 교수

서울대병원이 최근 5년간 발표된 외과 분야 연구 논문 수에서 아시아 2위, 세계 12위에 올랐다.
국제적인 과학출판사 엘스비어가 시행한 2011년~2015년 전세계 외과 연구논문 현황 조사에서 서울대병원(885건)이 중국 상하이교통대병원(1501건)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병원 측이 15일 밝혔다.
외과 논문 건수 1위는 2962건을 발표한 미국 하버드대병원이었다. 영국 런던임페리얼칼리지대병원(1875건) 캐나다 토론토대병원(1558건) 중국 상하이교통대병원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구자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지표(H-인덱스) 분석도 이뤄졌다. 그에 따르면 노동영 유방내분비외과 교수가 유방암 관련 논문 139편을 발표해 최다 논문 세계 6위에 올랐다. 양한광 위장관외과 교수의 경우 위암 관련 연구에서 논문 건수와 피인용횟수를 합산 평가한 H-인덱스 순위 8위에 선정됐다. 또 담관·췌장암 분야에서는 김선회 간담췌외과 교수와 장진영 교수가 각각 H-인덱스 16위, 논문 건수 2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광 교수

양한광 교수는 “상하이교통대병원에서도 매년 서울대병원으로 수련 의사를 파견할 정도로 한국 외과 의사의 실력은 세계적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