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최근 5년간 발표된 외과 분야 연구 논문 수에서 아시아 2위, 세계 12위에 올랐다.
국제적인 과학출판사 엘스비어가 시행한 2011년~2015년 전세계 외과 연구논문 현황 조사에서 서울대병원(885건)이 중국 상하이교통대병원(1501건)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병원 측이 15일 밝혔다.
외과 논문 건수 1위는 2962건을 발표한 미국 하버드대병원이었다. 영국 런던임페리얼칼리지대병원(1875건) 캐나다 토론토대병원(1558건) 중국 상하이교통대병원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구자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지표(H-인덱스) 분석도 이뤄졌다. 그에 따르면 노동영 유방내분비외과 교수가 유방암 관련 논문 139편을 발표해 최다 논문 세계 6위에 올랐다. 양한광 위장관외과 교수의 경우 위암 관련 연구에서 논문 건수와 피인용횟수를 합산 평가한 H-인덱스 순위 8위에 선정됐다. 또 담관·췌장암 분야에서는 김선회 간담췌외과 교수와 장진영 교수가 각각 H-인덱스 16위, 논문 건수 2위를 차지했다.
양한광 교수는 “상하이교통대병원에서도 매년 서울대병원으로 수련 의사를 파견할 정도로 한국 외과 의사의 실력은 세계적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