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실명 질환 유전자 검사 시행

입력 2017-06-15 17:00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가 실명 질환에 대한 유전자 검사 ‘마이아이진(MyEyeGene)’을 도입했다.

유전자 전문기업 EDGC와 공동 개발한 마이아이진은 주요 안과질환 5종과, 개인 체질에 대한 12종 유전자 검사가 포함된다. 주요 검사 항목에는 △황반변성 △녹내장 △망막색소변성증 △원추각막 △쇼그렌증후군(중증안구건조증) △콜레스테롤 △탈모 △혈압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3대 실명 질환으로 알려진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증의 경우에는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마이아이진 검사는 질환의 유전적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자가진단이 어려운 안질환의 경우 조기발견과 빠른 대응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발병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면 질환의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아이진 검사는 타액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검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개인 유전적 특성에 따른 생활습관의 변화나, 의료적 처방을 통해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마이아이진과 같은 개인용 유전자 검사는 10여년 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FDA승인을 취득에 성공했으며,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부터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