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작년보다 대외활동 32% 줄여…‘참수작전’에 위협 느껴”

입력 2017-06-15 15:55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외공개활동이 지난해보다 32% 감소했다고 국가정보원이 15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열린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대외공개활동이 51회로 전년동기대비 32% 줄었다. 김 위원장의 대외활동은 2013년 이후 감소추세에 있으며 이는 권력장악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이 지난 3월 미국 전략자산이 대거 동원된 키리졸브 훈련기간에 공개활동을 2회밖에 하지 않았는데 이는 지난해 8회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라며 “이는 ‘참수작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김 위원장은 정보기관을 동원해 참수작전 정보 수집에 혈안이 돼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어  “김 위원장이 미군 정찰 시간에는 활동도 새벽에만 한다. 지방을 방문할 때는 전용차 대신 간부차를 탄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