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63·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반납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오후 2시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기술교육실에서 2017 제5차 KFA 기술위원회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카타르에 2-3으로 패한 뒤 거센 비난을 받았다.
기술위원회는 지난 4월 슈틸리케 감독에게 한 차례 면죄부를 줬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훨씬 좋지 않은 만큼 경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9월 24일 처음 한국땅을 밟은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2년 9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과 월드컵 2차예선 승승장구로 갓틸리케(God+슈틸리케)로 불렸지만 최종예선 들어 지도력의 한계를 노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종예선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은 첫 번째 사령탑으로 남게 됐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