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음반인정' 논란에 입 연 지드래곤, "뭐가 문제야?"

입력 2017-06-15 14:36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지드래곤이 'USB 앨범'을 음반으로 인정할지 말지에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결국 직접 입을 열었다.

지드래곤은 19일 새 미니앨범 '권지용'을 USB 형태로만 출시한다. 이에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는 이를 '음반'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렸다.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15일 지드래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What's The Problem?"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누군지도 모르는 어떠한 사람의 결정에 따라 한 아티스트의 작업물이 그저 '음반이다/아니다'로 달랑 나뉘어지면 끝인가?"라며 논란 자체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단 몇 곡을 세상에 선보인다는 그는 정작 제일 중요한 건 겉을 포장하고 있는 디자인이나 형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그 누가 어디서 틀어도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음악, 내 목소리가 녹음된 노래가 제일 중요하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당신의 귀를 통해, 눈을 통해, 손을 통해, 입을 통해, 오랜 시간 세월이 지나도 가슴 속에 변치 않고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좋은 멜로디와 좋은 가사가 전부인" 노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YG 측은 일반 CD는 20개의 곡을 담기 힘든 용량인 700MB인데 비해 USB 형태의 음반은 4GB이라며 USB 음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USB 음반을 구입해 PC에 연결하면 지드래곤의 사진과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컨텐츠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며 "이번 USB 앨범에는 타이틀곡 '무제' 공식 뮤직비디오 뿐만 아니라 다른 버전의 뮤직비디오와 메이킹 필름도 제공된다"고 밝혔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