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수산물 안전성 조사업무를 담당할 전천후 수산질병연구센터가 문을 연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오는 30일 38억원을 들여 신축한 수산질병연구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착공해 지난 5월 준공한 수산질병연구센터는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에 연면적 2000㎡·2층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는 양식수산물 안전성검사, 바이러스 등 전염병 차단을 위한 방역검사, 광어·전복·해삼 양식생물의 질병예방 및 진단·치료, 어류이동병원 운영 등 수산물 검사체계 통합 관리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금까지 생산자 단체인 양식수협에 위탁해오던 출하 전 안전성 검사가 해양수산연구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어류질병관리 전문가 3명을 추가 확보했다. 또 올 하반기에는 20억원을 투입, 전문 분석장비를 갖추고 현장중심의 실용화 연구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양희범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산질병연구센터를 국제적 수준의 전문 검사기관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안전성 검사기능을 더욱 강화해 생산자에게는 경영안정을, 소비자에게는 신뢰감을 심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전천후 수산질병연구센터 문 연다
입력 2017-06-15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