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청년은 원래 고생한다는 얘기 하지 마라”

입력 2017-06-15 14:06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방문지로 일자리 우수기업을 찾아 청년일자리를 최우선 정책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15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IT기업 아이티센을 방문해 “청년실업률이 높게 나오지만 실제 체감실업률은 24%로 청년 4명 중 1명이 직장이 없다”며 “취업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부총리에 취임하면서 가장 큰 문제가 일자리 문제라고 생각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티센은 2015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이다.

이날 예정된 자신의 취임식에 앞서 현장방문부터 진행한 김 부총리는 청년들의 처지에 대한 인식전환도 강조했다. 그는 “예전 세대 사람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며 ‘청년들은 원래 그런거야’라고 하지만 저는 그런 얘기를 절대 하지 말라고 한다”며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성세대와 시스템이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며 “우리 청년들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는 도전 기회를 많이 줘야 한다. 정부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추경이나 정책적 노력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