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VS 맥그리거, 세기의 대결 성사

입력 2017-06-15 11:40
사진=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인스타그램 캡처

‘지구에서 가장 강한 남자’ 자리를 두고 두 ‘괴물’이 대결한다.

세기의 복싱 맞대결이 8월 27일로 확정됐다.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와 ‘UFC 동시 2체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가 링 위에서 맞붙는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12라운드 복싱 경기로 맞대결을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체급은 154파운드(약 69.85kg)의 슈퍼 웰터급으로 결정됐다.

메이웨더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맥그리거와의 경기가) 공식 확정됐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이웨더와 경기가 성사됐다”고 알렸다. 종목을 뛰어넘는 이번 대결은 복싱 역사상 가장 비싼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두 선수가 이번 대결로 각자 1억 달러(약 1123억원) 넘게 챙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이웨더는 선수 시절 49경기를 치러 49승(26KO승)을 기록했다. 체급도 가리지 않았다. WBC 웰터급, 라이트미들급,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을 모두 손에 쥔 통합챔피언이었다.

맥그리거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11월 UFC 최초로 동시에 두 체급을 석권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맥그리거는 이번 맞대결을 위해 지난해 말 복싱 라이선스까지 땄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