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신고에 대구 첫 ‘작은 소녀상’이 세워진다. 특히 이 소녀상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모금으로 건립되는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
15일 경신고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회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는 작은 소녀상 설치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80여만원을 모았다.
작은 소녀상은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의 축소 본으로 가로, 세로 각각 40㎝, 높이 30㎝ 크기로 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제막식은 16일 학교 본관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학생회 담당 최상헌(32)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돈을 모아 소녀상을 설치하는 것이라 더 큰 의미가 있고 기특하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