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송지은 교수팀이 제작에 참여한 국제 산부인과 교과서 ‘자궁절제술(Hysterectomy)’의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절제술 후 임신 유지(Management of Pregnancy After Conization and Radical Trachelectomy)’ 편이 큰 인기를 끌어 최근 전세계 인터넷 다운로드 건수 6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자궁절제술’은 지난 2012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대형 출판그룹인 인테크(Intech)사가 발간하는 국제 산부인과학 교과서 중 하나다.
이근영 송지은 교수팀은 이 교과서의 21장 자궁경부절제술 편을 집필했다. 이 교수팀은 이곳에서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절제술 후 자궁 보전요법 및 자궁경부봉합술 시행 등 임신 유지에 도움을 주는 방법 등 수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인테크사는 세계 각국 산부인과 전문의들로부터 이 교수팀이 집필한 자궁절제술 편이 주목을 받게 되자 두 교수에게 축하 및 감사의 이메일을 보냈다.
인테크사는 이 메일에서 “6000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통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놀라운 성과를 축하하고 “세계의 많은 산부인과 의사들이 두 교수의 연구를 통해 관련 분야 연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의미를 전했다.
이근영 교수는 “그동안 자궁경부이형성 및 자궁경부절제술 후 임신이 증가되고 있는데 이 경우 조산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는 있었으나 임신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지침은 적었다”며 “이 책에서는 임신유지를 위해서 어떤 경우에 자궁경부봉합술이 필요한지 임상적 지침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실제 이와 비슷한 산모들을 계속 연구하고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이 세계적으로 많은 의사들의 조산 위험 산모 치료에 큰 도움이 되어 산모와 아기들이 모두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근영 교수는 오는 18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제25차 아세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AOFOG) 학술대회에서 ‘자궁경부무력증 환자를 위한 자궁경부봉합술(Cervical cerclage for cervical insufficiency)’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좌장도 맡아 토론회를 이끌기 위해 15일 출국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