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 금리인상,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 없어”

입력 2017-06-15 09:00


정부가 3개월 만에 단행된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해 “금융시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결정은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금리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 연준은 이날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재 0.75~1.00%인 기준금리를 1.00~1.25%로 인상하고, 연내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추가로 한번 더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중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1.25%)는 같아졌다. 특히 연준이 올 하반기에 한번 더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더 높아지게 된다. 이 때문에 외국인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