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직접 '셀프 웨딩촬영' 명소 18곳 선정

입력 2017-06-15 09:38
사진=작은결혼정보센터

수백원에 달하는 스튜디오 촬영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가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직접 촬영에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작은결혼 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셀프 웨딩촬영 명소' 18곳을 선정해 15일 발표했다. 셀프 웨딩촬영 명소는 웨딩전문 사진작가 15인의 추천을 받아 서울, 강원,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8개 권역의 18곳이 선정됐다.

봄·여름 추천지로는 빌딩 숲 사이로 연초록색 물결을 담을 수 있는 '서울숲'(서울·수도권), 연인들의 성지로 불리는 '남이섬'(강원권), 폐교를 예술스튜디오로 재탄생시킨 '단양 아미미술관'(충청권)이 선정됐다.

가을·겨울 추천지로는 한옥의 선이 담기는 '남산골한옥마을'(서울·수도권), 드라마 '도깨비' 속 커플이 돼 볼 수 있는 '고창 갈대밭'(전라권), 동화 속 나라를 연상시키는 '독일마을'(경상권) 등이 꼽혔다.

여가부는 일부 명소에서 실제 예비부부들을 모델로 사진을 촬영해 셀프 웨딩촬영 명소 홍보콘텐츠 제작 및 확산에 나선다. 올 하반기에는 새로운 예비부부들을 모집해 가을·겨울 추천명소 홍보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조민경 여가부 가족정책과장은 "최근 많은 예비부부들이 셀프 웨딩 촬영을 진행하는 등 직접 ‘나만의 의미 있는 작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색있는 국내 신혼여행지, 젊은세대가 선호하는 작은결혼식 모델 등 작은결혼 준비과정에서 예비부부가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실속있는 정보를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