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미역 원료 최초 벨기에 초코렛 ‘SEACOLATE’를 아시나요

입력 2017-06-15 00:08 수정 2017-06-15 00:19
우리나라 미역으로 만든 최초의 벨기에 초코렛 ‘SEACOLATE’가 출시됐다.

미역은 식품으로 사용되는 거대한 갈조류이다. 한국에서는 미역국이라고 하여 조산 후 산모들이 미역국을 섭취하는데 전통적으로 미역엔 산모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칼슘, 요오드 그리고 영양분이 가득하다고 알려져 있다.
유럽의 명문 벨기에 겐트대에서 한국산 미역을 원료로 한 최초의 초코렛을 만든 뒤 데뱅크 교수, 델베어 박사, 송도 글로벌캠퍼스 한태준 부총장(오른쪽)이 대화를 하고 있다. 겐트대 제공

 미역에 관련된 또 하나의 한국 전통은 생일에 미역국을 먹는 것이다. 이유는 미역이 바로 산모 출산 후 처음 먹고, 이것을 모유를 통해 신생아에게 전달했다는 것 때문이다.
미역과 백색초코렛 필링으로 만들어진 고품질의 벨기에 초코렛. 겐트대 제공

이와 관련, 10일부터 17일까지 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와 25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방한해 양국의 경제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한을 기념하기 위해 벨기에 명문 겐트대(벨기에 대학랭킹1위, 상하이 세계 대학 랭킹 60위권, 바이오 분야 30위권)의 쿤 데뱅크 교수(교수 겸 학교기술지주회사 카카오랩 대표)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부총장인 한태준 교수는 미역, 소금, 백색 초코렛 필링으로 제조한 후 금색의 해조류 문양을 새긴 새로운 벨기에 고급초코렛을 14일 이태원 그랜드 하야트호텔에서 선보였다. 벨기에 국왕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아스트리드 공주는 15일 송도 겐트대를 방문한다.
대한민국 미역과 벨기에 초코렛 기술이 만나 탄생한 고품질 미역초코렛 'SEACOLATE'. 겐트대 제공


미역초코렛은 육상에서 나온 최고의 열매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 빈과 바다의 보배인 해조류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육지와 바다의 완벽한 조화라고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랑하는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여겨질 수도 있다.
우리나라 미역. 겐트대 제공

이번에 만들어진 미역 초코렛은 맥주와 와플과 초코렛의 나라 벨기에와 오랜 해조류 양식 전통의 대한민국이 만나 이루어진 동서 화합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남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유럽의 명문인 겐트대학교의 확장캠퍼스로 바이오, 환경, 식품분야의 세계적인 미래 인력을 양성하기위해 2014년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개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