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며칠 앞둔 메리라는 여성이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 있는 메리 옆으로 한 남성이 다가왔습니다. 호스피스인 그 남성은 메리에게 무언가를 열심히 불러주었습니다.
지난 12일 페이스북 보도매체 ‘격’은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환자에게 찬송가를 불러주는 한 호스피스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메리 아드킨스 레드몬드는 미국 오하이호주 오스틴버그에 위치한 호스피스 병동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녀는 죽기 전에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How Great Thou Art)라는 찬송가를 듣고 싶다는 마지막 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리는 평생 지역 사회에서 스튜디오를 하며 피아노와 노래를 가르치는 선생이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그녀에게 배워 훌륭한 뮤지션이 됐습니다. 이 병원의 간호사 조슈아 우다 또한 메리의 제자로 9살 때부터 그녀에게 음악을 배웠습니다. 조슈아는 호스피스 병동의 직원으로 환자를 보았을 때 즉시 선생님인 줄 알아보았습니다.
조슈아는 이제껏 자신을 가르쳐준 선생님의 마지막 순간을 인도하기로 했고, 메리의 아들 부부가 이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조슈아는 그의 오래된 음악 선생님에게 진심을 다해 달콤하고 감동적으로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