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본격 연예 한밤’이 이상우·김소연 결혼식과 관련해 왜곡 보도로 질타를 받고 있다.
13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이상우·김소연 커플의 결혼식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돼 청첩장을 소지한 하객만 입장이 허용됐다.
이날 ‘한밤’ 취재진은 결혼식장 입구에서 청첩장을 소지한 하객들이 입장하는 모습을 스케치 했다. 이 과정에서 개그우먼 이은형은 청첩장 없이 결혼식장을 찾았다가 경호원에게 제지당해 결국 식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가는 장면이 보도됐다.
방송직후 이상우, 김소연 부부는 때 아닌 비난을 받았다. 네티즌은 “두 사람의 결혼식 하객 제재가 지나치게 엄격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은형은 SNS에 “전 그냥 근처에 필라테스 수업 받고 맹승지 데리러 간 건데 찍힌 거예요”라고 해명했다. 지인을 태우러 결혼식장에 갔지만 이상우·김소연과 친분이 없었던 이은형은 당연히 청첩장이 없었던 것.
명백한 왜곡 보도였으나 방송에서는 이은형이 초대를 받고도 청첩장이 없어 결혼식장에 못 들어간 것처럼 다뤄져 애꿎은 이상우·김소연 부부가 오해를 사게 된 것이다.
김소연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14일 “평소 워낙 예의 바른 배우들로 유명하다. 결혼식 당일에도 하객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신경 썼고, 경호업체와도 직접 미팅하며 이 같은 뜻을 세심하게 전달했다. 보도에 앞서 당사자나 소속사에 확인하지 않은 내용이 왜곡돼 나와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한밤’ 측은 다시 보기를 수정하고 소속사와 오해를 푸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