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배우 소지섭씨가 저소득 가정 여아지원과 학대 피해 아동 심리치료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기부금은 소지섭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2017 아시아 팬 미팅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굿네이버스 전국 52개 지부를 통해 성장기 다양한 신체적·정서적 변화를 겪는 저소득 가정 여아들의 위생용품과 멘토링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학대 피해 아동들이 지속적·전문적으로 심리치료를 받아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데도 사용된다.
소지섭은 고액 기부 회원 모임인 더네이버스클럽에도 가입됐다. 연 1000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선 후원자 모임이다. 소지섭은 “데뷔 후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그 사랑을 나눠 드리고 싶어 후원을 결심했다”며 “데뷔한 지 20주년이 된 올해 더욱 뜻깊은 한 해가 될 것 같아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왕희 굿네이버스 회원 실장은 “우리 사회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학대와 빈곤으로 소외된 아이들이 많다”며 “소지섭씨의 기부활동 등이 하나의 사례가 돼 우리 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