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선물 받은 책은 항상 다 읽는다.”
김정숙 여사가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책 읽는 사회를 만들자”며 출판계 정상화를 강조했다.
김 여사는 1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해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며 “좋은 책이 많이 만들어지고 널리 읽힐 때 우리 사회는 성숙한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나는 책을 많이 읽고 좋아한다. 문 대통령은 책 선물을 많이 받는데 책을 준 사람과 그 책에 대한 예의로서 선물 받은 책을 항상 다 읽는다”며 “책 읽는 사회를 만들고 출판계 정상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개막식을 마치고 이번 행사 주빈국인 터키관을 방문해 한국전쟁 당시 한국에 파병 온 터키 군인들과 한국인 전쟁고아들이 함께 있는 사진전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출판교류 협력이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개 독립 서점이 모인 ‘서점의 시대' 부스, 중소출판사 50개사가 참여한 특별기획 전시 부스 '책의 발견전'을 둘러보면서 “어르신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보다 많이 출판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번 청와대 방문 때 대통령 부부께 선물한 책 2권 ‘82년생 김지영’ ‘밤이 선생이다’가 베스트셀러가 됐다”며 “앞으로도 대통령과 영부인을 통해 독서문화가 더욱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