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 창녕·함안보 상류 조류경보 ‘관심’ 발령

입력 2017-06-14 15:15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송형근)은 14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창녕함안보 상류 12㎞)에 조류경보 ‘관심 ’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의 경우 5월 31일 ‘관심’단계가 발령됐었다.

환경청 모니터링 결과 창녕·함안 구간에서 2주 연속 ‘관심’ 단계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cells/㎖)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류 발생은 지난달부터 지속된 가뭄과 높은 기온으로 인한 수온 상승 등의 기상 여건으로 인해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최근 3년간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에서 조류경보가 최초 발령된 시기는 매년 5월말~6월초 사이였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2주일 가량 늦게 발령이 된 것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취·정수장 관리기관에는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또 낙동강의 조류 증식 억제를 위해 의령, 함안, 창녕, 합천 등 보 상류지역에 위치한 수질오염원(비점, 환경기초시설, 폐수배출업소 등)에 대해  7월 31일까지 집중점검에 나섰으며 일일순찰 등 감시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최근 보 수문 개방과 더불어 낙동강 조류 발생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고 녹조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체계적으로 대응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창녕·함안 구간 및 하류 지역에 대해 경보 해제 시까지 수상레저 활동, 가축 방목 등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