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회원 "칼 들었어!" 트와이스 미나 살해 협박…JYP "법적대응"

입력 2017-06-14 14:47 수정 2017-06-14 15:46
사진=온라인커뮤니티

JYP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트와이스’ 미나(20)를 죽이겠다는 협박 글을 올린 네티즌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3일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게시판에는 손목에 칼을 대고 찍은 사진, 트와이스 미나의 사진과 함께 "내가 너 죽이러 갈 거예요"라는 섬뜩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논란이 되자 이 네티즌은 뒤늦게 “용서가 안 되겠지만 선처를 구한다”면서 손 편지로 작성된 사과문을 올렸다. 공개된 사과문에는 “내가 작성한 글이 협박죄에 해당함을 명백하게 인지하고 있다”면서 “어떤 말로도 용서를 구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지만 진심은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일베 회원으로 활동하며 추천수를 많이 받아 '인기글'로 가는 것을 즐겼다”며 “해당 글 또한 ‘인기 글'이 되기 위해 쓴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게시물이 당사자에게 어떤 위협이 되고 어떤 공포감을 심어줄지 고려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는 13일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한 회원이 올린 미나 관련 협박 글에 대한 법무 팀의 법률적 검토 결과 선처 없이 고소, 고발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며 “향후 유사한 건에 대해서도 모든 법률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