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해진 '신서유기4' 송민호 삭발 투혼···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입력 2017-06-14 14:18

tvN ‘신서유기4-지옥의 묵시록’이 최고 시청률 4.2%를 기록하며 첫방송부터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처음 방송된 ‘신서유기4’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3.3%, 최고 4.2%를 기록했다. 특히 타깃 시청률(남녀20~49세)은 최고 3.3%를 기록해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금요일 밤에 방송되던 이전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부터는 화요일 밤 9시 30분으로 편성이 변경됐다. 이전보다 주목도가 낮은 시간대이기에 시청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걱정과 달리 더욱 유쾌해진 모습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첫회부터 시청률 대박을 터뜨린 데에는 송민호의 활약이 컸다. 지난 시즌에 이어 슈퍼주니어 규현과 함께 신서유기4의 젊은 피를 담당하게 된 송민호는 베트남 여행 전 제작진들과 가진 회식자리에서 자신의 탁구 실력이 늘었다며 강호동을 도발했다. 이에 은지원은 "함부로 이야기했다가 형 삭발당했다"며 송민호를 말렸지만, 강호동은 "난 몸 전체를 밀겠다"며 삭발을 뛰어넘은 '싹발'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며 삭발을 건 탁구 대결을 받아들였다.

대결을 위해 나영석 PD는 송민호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송민호의 삭발을 허락받았다. 양현석은 "민호 머리는 삭발일 때가 제일 예뻤다"며 송민호의 패배를 예견했다. 

멤버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열린 '크리링배 탁구 대회'에서 송민호는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한 채 강호동의 압승으로 끝이났다. 대결이 끝나자마자 제작진이 미리 섭외한 위너 담당 헤어디자이너가 등장했다. 평소 개성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송민호는 뒷머리만은 남겨달라 부탁했고 결국 뒤통수에 김 한 장이 붙은 것 같은 헤어스타일이 완성됐다.

이수근은 "뒷머리 걸고 한 판 더 하자"며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송민호는 삭발하고 새 캐릭터 '크리링'을 맡았다. 크리링 캐릭터의 트레이드마크인 이마의 여섯 개 점을 그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탁구 대회는 끝이 났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송민호 그래도 멋짐", "아이고 송모지리", "앞으로 더 재밌을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신서유기4'는 시리즈 처음으로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떠난 여섯 멤버들의 여행기가 펼쳐진다. '역대급 막장'이라는 내부 평가와 함께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한 케미로 돌아온 여섯 남자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큰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박슬애 인턴기자 wisei20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