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4일 오전 10시로 예정돼있었지만 자유한국당 불참으로 파행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개호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23분쯤 “자유한국당 의원님들이 참석하면 청문회를 진행하겠다”며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정회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1야당이 불참한 상황에서 정회를 한 후 이후 함께 청문회를 하자는 제안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수부 장관 청문회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평가를 할지”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는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 역할도 중요하다”며 한국당의 청문회 참석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청문회를 진행한다 해도 이후 의사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자유한국당의 변화뿐 아니라 대통령과 여당의 전향적 변화도 필요하다”고 정부여당과 한국당 양쪽 모두에 대해 태도변화를 요구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