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위원장 취임 "퇴직 관료· 로펌 변호사와 접촉 자제하라"

입력 2017-06-14 10:07
사진=뉴시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 확립”이었다.
김 위원장은 1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의 확립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 차원을 넘어선 공정위의 존립 목적이자 시대가 부여한 책무"라며 "시장의 활력을 회복하고 공정한 경쟁과 1차 분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 내 1차 분배를 강조하며 “하도급 중소기업, 가맹점주, 대리점사업자, 골목상권 등 '을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안에서의 1차 분배가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시장 밖에서의 재분배 정책, 즉 2차 분배 정책만으로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업무시간 이외에는 공정위 퇴직 관료나 로펌의 변호사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공정위는 다른 어느 부처보다도 더 높은 윤리의식과 청렴성이 요구된다”며 “업무시간 이외에는 공정위 OB들이나 로펌의 변호사 등 이해관계자들과 접촉하는 일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