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오는 9월 충북 충주에서 열린다. 국내 개최는 2010년 대구에 이어 두 번째다.
14일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에 따르면 제13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9월 10일부터 8일 간 충북 충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전·현직 소방관과 가족들의 정보 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해 2년마다 열리는 대회다. 1990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1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1회 대회가 열린 후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우리나라는 199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으며 2010년 대구에서 48개국 5184명이 참가한 제11회 대구세계소방관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는 50여 개 국에서 6000여 명이 참가해 일반 스포츠와 소방관 관련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경기종목은 최강소방관경기, 수중인명구조, 계단오르기, 소방차운전 등 소방관 관련 종목과 육상, 태권도, 축구, 마라톤, 야구, 탁구 등 총 74개다.
중앙소방본부는 14일부터 2일간 충주수안보파크호텔에서 전국소방관서 관계자 워크숍을 열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결의를 다지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창화 안전처 119구조과장은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좋은 이미지와 소방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시⋅도 소방본부와 협력해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