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할 때 ‘점령자’ 자세는 버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M&A지원센터는 13일 서울 마포 중견련 본사에서 ‘2017 크로스 보더 M&A 교육’을 열어 해외 M&A 핵심 노하우와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대상·아주산업·하이트 등 중견기업 해외투자담당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은 노석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의 ‘해외투자 시 국내 법규검토사항’, 백인규 딜로이트안진 전무의 ‘해외 M&A시 재무실사와 인수 후 통합관리 성공 및 실패사례’, 정수형 BDA 파트너스 상무의 ‘해외 M&A 사업개발유형 및 자문사례’ 순으로 진행됐다.
백 전무는 “M&A 이후 기존 인력을 충분히 배려하는 등 ‘점령자’의 자세를 지양해야 지속가능한 기업 발전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홍규 중견련 M&A지원센터장은 “중견·중소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를 보강할 것”이라고 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