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강경화 후보자 지지 선언을 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안보 상황이 위중할 때 국제적 식견과 친교를 지닌 강경화 후보자가 외교부 장관으로 활동하면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 후보자를 적극 지지했다.
이어 "강 후보자는 나를 포함해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이 유엔 부고등판무관으로 발탁한 바 있다"며 후보자의 능력을 검증하기도 했다.
또 그는 "최근 전직 외교장관들이 강 후보자를 지지하는 성명을 봤다"며 "마침 미국에 있어 동참하지 못했는데 지지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강경화 후보자에게 지지선언을 한 외교부 장관은 11명으로 늘었다.
지난 10일 전직 외교통상부 장관 10명은 강경화 후보자에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한승주, 송민순 등 전직 외교부 장관 10명은 "강 후보자는 오랜 유엔 고위직 근무와 외교활동을 통해 이미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로서 주변 4강 외교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당면한 제반 외교 사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