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 위해 36.5㎏까지 체중 감량한 이정현

입력 2017-06-13 14:32

7월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에서 일본군 위안부 '말년' 역을 맡은 배우 이정현이 36.5㎏까지 체중을 감량했다. 위안부 피해자의 모습과 이야기를 잘 표현하기 위해 극강의 다이어트를 감행한 것이다.


한편 30㎏대로 몸무게를 감량했음에도 이정현은 5㎏에 육박하는 총을 들고 액션 총격 장면을 직접 소화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

'군함도'의 무술 감독 정두홍은 이런 이정현의 모습을 두고 "가냘픈 몸에서 체중을 더 감량했다"며 "그게 배우의 힘인 것 같다"고 그의 열정에 감탄을 표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시절 '지옥의 섬'이라 불린 일본 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제 징용된 이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내용이다. 하시마섬이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렸다고 한다.


역사적으로도 당시 조선인들은 45도가 넘는 해저 1000m로 매일 내려가 학대에 가까운 노동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베테랑'의 감독 류승완의 작품인 '군함도'에는 배우 이정현을 비롯해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의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