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SNS "문 대통령 보고 시포또, 아주 칭찬해"

입력 2017-06-13 10:57 수정 2017-06-13 11:00

정세균 국회의장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

정 의장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균블리’에는 12일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문 대통령과 정 의장이 악수를 하는 장면이었다.

사진과 함께 “규니이니 또 만나또 이런 투샷 너무 보고시포또(보고 싶었어)”라는 설명이 달렸다. 글과 함께 “#규니와 이니 2탄” “#울보친구” “#본회의장은 잘생김주의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규니'는 정세균 의장을, ‘이니'는 문 대통령을 부르는 애칭이다. ‘#울보친구‘는 지난 5월 18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과 정 의장이 나란히 앉아 눈물을 흘린 것을 말한다. 이날 정 의장 인스타그램에는 두 사람이 눈물을 닦는 사진과 함께 “규니와 이니 마니 슬퍼쪄”라는 글이 올라왔다.


정 의장은 1만8천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인스타그램의 스타 정치인이다. 보좌진이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당 계정에는 정 의장을 ‘종로 사랑꾼’ ‘국회대장 정세균’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 ‘균블리’라는 정 의장을 별칭에 맞게 혀 짧은 듯한 말투를 사용해 네티즌에 귀여움을 어필하고 있다. 이 같이 재기발랄하고 친근감 있는 사진과 게시물은 대중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음은 정 의장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이다.


"구케엔 요정전설이 있는데 구케의요정이 인형들을 귀히 여기고 소원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반다비와 수호랑이 구케요정을 찾아 감자나라에서 구케숲으로 먼길을 찾아와 요정을 만나 말하길... "저희 둘도 비선실세의 자리에 앉게 해주십시오" 라고 간청하였더니 구케요정이 말하길... "너덜은 우선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가 되어 평창에서 대박성과를 내고 오라" 라고 어명을 하사하오니... 이에 반다비와 수호랑은 구케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구케샘 1번가에 서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기로 하였다고 한다. "


"균블리는 가끔 눈물을 흘린다... 80프로는 가뿐히 넘을줄 알았고요"


"잘금4인방도 울고 갈 균블리 유생옷 자태, 진심 오늘 짤은 좀 심하게 심장폭행..😭"



"요즘 의장실 근황... 바쁜와중에도 소소하게 재미찾기위해 이러고 삽니다😭😭 그런 직원들과 루피 바라보는 균블리... 자기보다 루피가 인기많아서 균무룩..." 


66세 기념 추억팔이..🌟 균블리는 가난한 대학생이여서 옷이 저거 하나밖에 없었음😭하지만 그때도 존잘 얼굴로 인기독차지했었구요(물론 균블리피셜🤔)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