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추경과 관련해 "지난해 말부터 금년 2월까지 경제 지표가 좋지 않아 우리가 추경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대해 추경 성사를 못 이뤘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추경에 협조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재부에서조차 4월 말까지만 해도 당시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경기대응용 추경은 의미가 없다고 일축해 왔다. 또 최근에는 경기 지표가 좀 좋아지고 있다"며 "경기 지표가 개선되는데도 입장을 바꿔서 추경을 하겠다고 하고 있다. 경제 지표가 정말 나빴던 2월 당시에는 오히려 민주당이 반대해 추경이 통과되지 못했었다"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청문회 대치 정국에 대해서는 "결국 문재인 대통령께서 결자해지 해야한다. 대통령께서 지금 이런 논란의 대상인 분을 추천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비화되고 발전된 것 아니냐"며 "지금 이걸 끝까지 강행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제는 대통령께서 답을 주실 때가 됐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보고서 채택이 다 무산돼서 끝났기 때문에 10일 간의 기간 내에 경과보고서 요구를 정부에서 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청문회 문제가 빨리 매듭지어지면 오히려 다른 것을 심의하기 더 순조롭다, 만약 강행하면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