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확정

입력 2017-06-13 09:09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가 13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란은 13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6승2무(승점 20)를 기록한 이란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란은 아시아지역에서 러시아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한 최초의 팀이 됐다.

 이란의 우즈베키스탄전 승리로 조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의 러시아행 가능성도 높아졌다. 4승1무2패(승점13)를 기록 중인 한국은 14일 조 최하위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서 승리하면 우즈벡에 승점 4점 차로 앞선다. 최종예선 2경기 남겨두고 4점차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

 이란은 전반 23분 사르다르 아즈문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러뜨린 아즈문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는 슛을 성공시켰다. 이란은 후반 초반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실축해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던 이란은 후반 43분 메흐디 타레미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