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아내 뮤지컬배우 송남영, 6년 암 투병 끝 별세

입력 2017-06-12 21:47 수정 2017-06-14 13:32

가수 임재범(55)의 부인인 뮤지컬배우 송남영씨가 암 투병 끝에 4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2일 가요계에 따르면 송남영씨는 갑상선암이 간과 위로 전이돼 투병해오다 이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인 송남영씨는 뮤지컬 ‘명성황후’ ‘페임’ ‘겨울 나그네’ ‘하드록 카페’ 등에 출연했다. 임재범과는 2001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임재범은 2011년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출연 당시 팬카페에 글을 올려 아내의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는 “제 아내 송남영이 암 투병 중”이라며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임재범은 “결혼 10주년 기념일 즈음 아내가 병원에서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갑상선 암 제거를 했는데 간·위로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며 “육체의 병보다는 아내가 무척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서 많이 아프고 힘이 든다”고 털어놨다.

20년간 방송에 거의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그는 아내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이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후 12시, 장지는 에덴낙원공원(02-2227-7500).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