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가정집에 바나나 열매가 열렸다.
12일 페이스북 페이지 '대구는 지금'에는 일반 가정집에 바나나가 열렸다는 게시물과 함께 5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실이 믿기지 않은 듯 페이지 관리자가 '이제 대구에서도 바나나 자연 수확 가능함' '이젠 솔직히 좀 무섭다' '아열대 커밍순 ㅠㅠ'이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
그는 대구의 여름 기온이 아프리카만큼 뜨겁다는 의미의 유행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가 이제 진짜 현실이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저희 집도 바나나 나무 키운다'며 태연하게 이야기하는 네티즌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대구는 전국에서도 가장 무덥기로 소문 나있다. 지난달 말에는 낮 기온이 33℃ 이상으로 올라 폭염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5월 말부터 폭염이 이어진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게재된 지 10시간 만에 '좋아요' 2000여개를 받았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