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과 열애설' 장미인애 "문재인 정부가 한 풀어달라"

입력 2017-06-12 13:32

배우 장미인애(34)가 허재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인 농구선수 허웅(25)과 열애설에 휩싸인 것을 두고 문재인정부에 이용 당했다고 주장했다.

장미인애는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허웅과 열애설을 부인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장미인애는 "연인 관계가 아니다. 저희 가족 그리고 그분의 가족 분들이 얼마나 놀라셨을지. 저 또한 오늘을 감사하게 생각하겠다"며 "순수하게 그분을 응원하고 있다. 사실관계를 떠나 추측성 기사는 더 이상 자제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열애설이 정치적 이슈들을 덮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요일에 무얼 막기 위함이신지, 이렇게 아름다운 일요일에 기사를 내주셔서 저는 어떤 말로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저를 그만 이용해달라. 저는 잘못 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미인애는 청와대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적발과 송영무 국방무 장관 후보자 위장 전입 사실을 미리 공개했다는 기사들을 캡처해 "이용 그만하시죠"라는 말과 함께 게재했다. 현재 해당 SNS는 삭제된 상태다.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12일 장미인애는 인스타그램 댓글을 차단하고 "죄송하다. 제 탓이다. 그러니 그만 말하자"며 "저는 현정부가 저의 그 동안의 한을 풀어주길 바라는 사람이다. 오해하지 말아 달라"라고 부탁했다.

장미인애는 11일 농구선수 허웅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허 감독의 장남으로 유명한 허웅은 원주 동부 가드 포지션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국군체육부대 상무농구단 소속이다.
 
장미인애는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4'로 데뷔해, 드라마 '소울메이트', '보고싶다' 등에 출연했다. 2013년 11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후 자숙해왔다. 이후 의류 디자이너로 변신해 현재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