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서 날아든 승용차… 관광버스 사고 영상 ‘아찔’

입력 2017-06-12 10:27


일본 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 갑자기 승용차가 '날아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NHK는 지난 10일 오전 아이치현 신시로시 도메이 고속도로 상행선에서 47명이 탄 관광버스가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60대 의사 1명이 사망했고 45명의 승객이 다쳤다. 부상 당한 승객 중 6명은 골절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승용차가 중앙 분리대를 타고 그대로 관광버스를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에는 순식간에 공중으로 떠오른 승용차의 모습이 담겼다.

사고 당시 버스 가장 뒤에 앉아 있던 76세 여성은 "부딪히는 순간 버스가 붕 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버스 5번째 줄에 탑승했던 42세 여성은 "갑자기 유리 파견이 얼굴과 팔에 쏟아졌다"며 "버스가 즉시 멈추지 않아 불안했지만 운전자가 단단하게 핸들을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사고 승용차 운전자는 본인의 차를 수리 맡기고 잠시 차량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 속도를 줄이려했던 흔적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